'집단행동 교사' 의협 간부 잇단 경찰 소환…수사대상도 확대

  • 2개월 전
'집단행동 교사' 의협 간부 잇단 경찰 소환…수사대상도 확대

[앵커]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하는 경찰이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의협 간부들을 줄소환한 데 이어, 수사 대상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방조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는 모두 5명입니다.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2주간 다섯 차례 출석하는 등 줄소환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에 출석한 의협 간부들은 일관되게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에 나섰을 뿐, 교사나 방조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와 인터뷰하고 대화한 것에 대해서까지 물어볼 정도로 전공의와 제가 밀접하게 공모하고 교사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색한 질문만 나열하고 있고…."

경찰은 오는 25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을 추가 소환하는 등 조사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수사 대상도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의협 비대위원의 병원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해당 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포렌식 참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의협 간부들이 혐의 일체를 부인하는데다, 잇단 조사 거부와 수사관 기피 신청 등으로 조사 일정이 차질을 빚으며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의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고요. 수사 대상이 확대되게 되면 파생적으로 시간이 또 소요되게 되겠죠."

전공의에 대한 무더기 고발이 현실화할 경우 수사 인력 배치 등 물리적인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의협 #수사 #소환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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