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하려 지방유학도…이공계는 인재 이탈 우려

  • 2개월 전
의대 입학하려 지방유학도…이공계는 인재 이탈 우려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정지으면서 의대 입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지역인재 전형을 노리고 지방유학을 떠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편에선 이공계 인재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달라지는 의대 입시에 대한 분석과 우려들을 안채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학교별 의대 정원을 확정 지은 이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계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특히 정원이 크게 늘어난 비수도권 의대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이 많아질 전망입니다.

정부가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해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는 사례도 늘어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초등 고학년 서울·수도권 학생 중에서는 지방권으로 중학교 때부터 진학을 해서 의대를 목표로 할 가능성도 충분히…."

의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교육 시장도 커질 전망입니다.

일부 학원은 의대 진학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미 야간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증원이 없었던 서울권 의대에선 입학 경쟁이 치열해져 사교육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 한복판에 있는 수도권 대학의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있는 상황이니까 경쟁 차원에서 보면 더 치열해지긴 하겠죠."

이공계에선 최상위권 대부분 학생이 의대 진학에 매달리면서 인재를 길러내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한국 경제에 이공계, 특히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 인력들이 대부분 의사로 빠진다면 반도체 포함한 이공계의 미래가 좀 암울하죠."

당장 올해 입시부터 늘어난 의대 정원이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입시 지형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의대 #입시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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