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삼성·LG 가전 혁신 경쟁

  • 3개월 전
세탁과 건조를 한꺼번에…삼성·LG 가전 혁신 경쟁

[앵커]

요즘 가정에서는 세탁기 뿐만 아니라 건조기도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제품을 동시에 내놨는데요.

혁신 제품으로 가전시장 침체를 뚫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지난 달 말 내놓은 세탁건조기입니다.

말 그대로 제품 하나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가전입니다.

세탁건조기를 사용하면 세탁이 끝난 빨래를 건조기로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또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사용할 때보다 공간을 활용하기에도 더 좋습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내놨습니다.

가전업계가 세탁건조기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기존에는 고온의 열풍으로 빨래를 건조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두 회사가 내놓은 제품에는 저온으로 습기를 빨아들이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세탁건조기를 살펴본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부피를 너무 차지하다 보니까 다용도실의 공간 활용도가 아쉬웠는데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고 두 번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니까 주부들이 가사 살림할 때 편리함이 더 있지 않을까…."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는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제품을 북미 시장에 먼저 선보인 LG전자 역시 지난 1월 현지 판매량이 기존 제품보다 50% 이상 많았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7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라인을 먼저 선보였는데, 다음 달 보급형 세탁건조기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두 회사의 세탁건조기 흥행 경쟁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입니다.

업계는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가전 시장에 혁신 제품을 내놓으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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