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하늘을 나는 택시' UAM…수도권 실증 임박

[앵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 UAM이 올해 수도권 실증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심 활용을 목표로 안전과 소음 등 필수요건들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데요.

조성흠 기자가 전남 고흥 실증단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높은 빌딩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너른 벌판

도심항공교통 UAM이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이착륙장소인 버티포트가 바닥에 설치돼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심항공교통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전남 고흥실증단지입니다.

UAM 기체와 버티포트는 물론 승객들이 거쳐 갈 터미널과 운항통제, 교통관리 등을 책임지는 다양한 사업체들이 K-UAM 성공 하나만을 위해서 연구와 실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심을 날아다닐 UAM에 있어 안전만큼 신경써야할 것이 소음입니다.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서는 바닥에 설치한 80여개 마이크로폰을 이용해 기체 운용 소음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그랜드챌린지에서 국내에 도입되는 모든 기체의 소음원을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세계에서 나사와 더불어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1인승급의 UAM 기체인 OPPAV가 시속 170km의 속도로 고도 60m에서 날 때 실제 소음은 어떨지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륙시에는 소음이 다소 느껴졌지만, 비행 중에는 대화에 방해될 정도로 소음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OPPAV의 소음 수준은 130m 상공에서 시속 160km로 운항할 때를 기준으로 일반 도시소음 수준인 약 61.5dBA입니다.

비슷한 무게의 헬기 기준 2배 이상 조용합니다.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선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UAM이 사용할 고도인 300m 혹은 600m에서 비행 중 버드스트라이크나 빌딩풍 등 도심에서 예상가능한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랜드챌린지 윈드라이더 등 장비를 두고 저희가 관측하고 예측하는 것도 시행을 하고…예타를 작년에 통과한 R&D가 있는데 기상청, 기상산업기술원과 함께 고도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또, 기체 여러 대가 동시에 하늘을 나는 상황에 대한 테스트 역시 진행돼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K-UAM은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수도권 첫 실증에 나서 상용화를 위한 검증단계를 거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UAM #오파브 #고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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