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안성 스타필드에서 번지점프 하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고리를 안 채운 채 뛰어내린 걸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이 안전고리 연결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안전 요원을 입건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복합쇼핑몰 3층에 설치된 스포츠 체험 시설,
당분간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습니다.
8미터 높이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한 건 어제 오후 4시 20분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안전요원 2명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안전요원 A씨를 입건했습니다.
번지점프를 할 때는 안전모와 가슴줄인 하네스를 착용한 뒤, 천장에 설치된 줄과 가슴줄을 안전고리인 카라비너로 연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전고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점프대에 배치됐던 A씨는 안전고리 결착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바닥에 설치된 매트도 얇아 안전사고 대비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체험시설 업체 관계자]
"(매트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장치이긴 한데요. 앞으로 좀 더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는 알아보고."
경찰은 내부 CCTV 분석과 함께 매트 등 다른 안전조치가 부실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중 중대시민재해에 적용되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유하영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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