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국민의힘·민주 공천 전략은?

  • 3개월 전


[앵커]
아는 기자, 아자 정치부 유승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유 기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오늘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곳만 잡으면 이긴다는 지역들이라는데요. 먼저 국민의힘부터 보죠.

경기 지역, 뺏어와보겠다는 공격 전략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경기도 59석 중 51석을 민주당에게 내줬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 지역인 수원, 고양, 용인에 13석이 걸려있어 판세를 크게 좌우하는데요,

지난 총선에선 수원과 고양 0석, 용인에서 간신히 1석 얻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수원부터 속도를 냈습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김영진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방문규 전 장관, 그리고 박광온 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이수정 교수를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용인은 오늘 면접을 봐서 이르면 내일 발표될 걸로 보이고요, 고양은 지역구가 4개나 되지만 오늘 딱 한 곳만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경쟁력이 월등한 인물이 많이 없다"며 인물난을 토로하더라고요.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여당의 대형 공약을 견인할 적임자를 찾아야하는데 고민이 깊은 거죠.

[질문2] 민주당은요? 민주당 전략은 뭡니까?

민주당은 일단 사수전략인데요,

특히 영남이지만 야권 지지세가 있는 낙동강 벨트를 막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지난 총선 180석 압승의 바탕에는 약세 지역의 선전이 있었거든요.

지난 총선 결과를 보면요.

낙동강 벨트 9석 가운데 5석, 그러니까 절반 넘게 민주당이 가져갔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낙동강 벨트인 김해갑 민홍철, 김해을 김정호, 양산을 김두관, 현역 의원들을 모두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지난번에 잘 싸웠고 이번에도 잘 싸울걸로 보고 일찍 내보낸 거죠.

국민의힘이 이 지역에 작심하고 중진 의원들을 재배치하면서 이번엔 더 치열해질 예정인데요.

아직 여당 후보가 최종 확정된건 아니지만, 두 경남지사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는 거죠.

김정호 민주당 의원, 3선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의 김해 대전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질문3] 대통령실 얘기도 좀 해보죠.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수도권에 대거 신청했었는데, 공천받은 사람 있나요?

오늘까지 50명 단수 공천을 발표했는데요.

용산 출신 딱 한 명 뿐입니다.

오늘 의정부갑에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유일하게 단수 공천 받았는데요,

김은혜 전 홍보수석,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 이승환 전 행정관 등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자들 대부분 경선 치를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역차별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자,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준대로 했다"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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