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관람한 한동훈 "이승만 시대적 결단 곱씹어야"

  • 5개월 전
'건국전쟁' 관람한 한동훈 "이승만 시대적 결단 곱씹어야"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마지막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 인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법무장관 시절 이 전 대통령의 농지개혁을 큰 업적이라고 극찬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관람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도 과가 있고 또 모든 것이 미화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중요한 시대적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민주당 내 운동권 정치인을 독립운동가에 빗댄 것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어느 독립운동가가 룸살롱에서 쌍욕을 합니까?"

앞서 여권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 김영식 의원 등이 관람을 독려해왔는데,

특히 박수영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자유 우파'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여권의 '이승만 띄우기'는 영화 '길 위의 김대중'에 민주당 인사들의 응원이 이어졌던 것과 대비됩니다.

영화 '서울의봄' 개봉 이후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권을 '군부 독재'와 비교하며 공세를 벌였던 것에 맞대응함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조국 전 장관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사실상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데 대해 '항소심 판결 전에는 법정 구속될까봐 이런 말을 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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