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가구주택 방화로 3명 중경상…전국 곳곳 산불도

  • 5개월 전
서울 다가구주택 방화로 3명 중경상…전국 곳곳 산불도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2일), 서울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해당 건물에 살고 있던 주민이 불을 낸 방화로 파악됐습니다.

전남 나주와 경기 가평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주택 창문 틈 사이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는 쉴 새 없이 솟구쳐 나와 윗층으로 올라갑니다.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6층짜리 다가구 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윗층에 살고 있던 20대 여성이 대피하려다 1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같은 건물에 살고 있던 2명도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시 3층에 살고 있던 A씨는 '이불에 불이 붙었다'는 취지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말을 바꿨고, 경찰은 A씨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낮 1시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 야산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최대 2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민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거의 같은 시각 전남 나주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약 4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 헬기 등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임야 0.2ha가 소실되는 데 그쳤습니다.

이밖에 경남 진주시 수곡면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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