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판 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러브콜에서 음모론까지 / YTN

  • 4개월 전
미국 대선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뜨거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스위프트의 지지 여부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인데, 극우 진영에선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콘서트 투어로 연 매출 1조 원대를 기록한 테일러 스위프트,

지역 경제를 들었다 놨다 해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억7900만 명,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팬을 자처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라그힐드 / 테일러 스위프트 팬 : 테일러를 만나기 위해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저의 모든 생활보다 그녀가 우선순위입니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도 스위프트를 사이에 두고 기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4년 전 대선 때처럼 스위프트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

때문에 콘서트 투어 현장 방문을 기획하는 등 스위프트를 잡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논란이 되자 이례적으로 백악관이 나선 것도 이런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딥페이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겁니다.]

반면, 트럼프 진영에선 스위프트의 사전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음모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스위프트가 국방부 비밀요원이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팬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겁니다.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그녀의 남자 친구 트래비스 켈시도 실은 민주당 지지를 위한 속임수라고 주장합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극단적인 MAGA 공화당원들은 이번 주를 마요르카스 장관과 테일러 스위프트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의제이자 정치행태입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아직 누구에게도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합 주에서는 유명인의 지지 표명이 양극화를 불러일으켜 오히려 중도층 지지율 확대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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