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한국 컵라면 먹다 혀 데어…식사시간 제한 없애달라"

  • 6개월 전
나발니 "한국 컵라면 먹다 혀 데어…식사시간 제한 없애달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러시아의 야권 지도자가 한국 컵라면을 여유롭게 먹고 싶다며 교도소 식사시간 제한 폐지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의 법조 전문통신사 랍시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식사 시간과 도서 소지에 관한 교도소 규정을 폐지해달라는 알렉세이 나발니의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교도소 내부 규정에 따라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아침에는 10분, 저녁에는 15분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발니는 교도소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도시락인데 이를 아무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 컵라면을 빨리 먹느라 혀를 데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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