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해 첫 '민생 행보'…김여정은 윤대통령 비난

  • 5개월 전
김정은, 새해 첫 '민생 행보'…김여정은 윤대통령 비난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현장 시찰에 나섰습니다.

농기계 전시회장을 찾았는데요.

민생 행보를 앞세운 건 주민들의 불만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 비난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첫날, 학생 소년·소녀들의 '설맞이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둘째 날에는 '농기계 전시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전시장에는 각종 트랙터와 무인헬기를 비롯한 수백여종의 농업용 기계가 전시됐다고 북한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동지께서는 현시기 농기계 공업 분야에서 비약적 개변을 안아오는 것은 혁명의 절박한 요구이고 또한 새 시대 농촌혁명 강령 수행을 위한 중요한 담보로 된다고 하시면서…"

이는 새해 첫 현장 시찰로, 군 관련 활동보다 '민생 행보'를 앞세운 것은 먹는 문제를 비롯한 경제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또한 이번 행보는 북한이 곡물 생산량을 늘려 식량난을 해결하는 것을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는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한편,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는 '담화'를 내놓으며 대남 공세를 폈습니다.

김여정은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이 일상사가 된 것은 윤 대통령의 '공로'라며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한 덕에 자신들이 "명분 있게 군사력을 고도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비아냥댔습니다.

특히 김여정은 윤 대통령 신년사가 자신들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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