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인 척 접근…“이재명, 죽이려 했다” 진술

  • 6개월 전


[앵커]
파란 왕관을 쓰고 지지자인척 다가와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는 현재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경찰서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홍진우 기자 범행 동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는 60대 김 모 씨입니다.

현재 부산경찰청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거 직후엔 이름도 답하지 않을 정도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진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씨는 오후 5시를 조금 넘어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는데요.

기자들 질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대표 왜 공격했습니까?) ...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습니까?) ..."

김 씨는 충남 아산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달 13일 이재명 대표의 부산 일정과, 어제 봉하마을 방문때도 따라다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지자인척 하며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제한 /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피의자가 사인해달라 외치며 다가간 뒤 흉기로 이재명 대표 좌측 목 부위를 찔러 가해한 겁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흉기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범행 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69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렸습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검찰도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는데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과 협력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산경찰청에서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유하영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