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나를 밟고 尹 정부 성공" / YTN

  • 5개월 전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건 없다며, 자신을 밟고 여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한 당일 SNS에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로 용퇴를 시사한 장제원 의원.

이튿날 바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습니다.]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시민에겐 죄송할 따름이라면서도, 결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윤석열 정부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습니다. 이제 떠납니다.]

부산 지역 3선 중진인 장 의원은 지난 대선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과 당선인 비서실장을 거친 '친윤 중의 친윤' 인사로 꼽힙니다.

보궐선거 참패 이후 출범했던 여당 혁신위가 '인적 쇄신 1순위'로 사실상 꼽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른바 버스 동원 '세 과시'로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랬던 장 의원이 '당 주류' 가운데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택한 건, 이대론 총선 필패란 당 안팎의 거취 압박이 작용했단 분석이 많습니다.

혁신위 조기 해산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더 요동친 PK 지역 민심을 두루 고려했을 거란 겁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을 직접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거란 관측이 적잖습니다.

장제원 의원 본인은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이 차기 부산 시장을 준비할 거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찐윤' 인사의 결단이 당내 '인적 쇄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임종문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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