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이례적 겨울비…강원 산지에 대설 주의

전국 곳곳 이례적 겨울비…강원 산지에 대설 주의

[앵커]

오늘(11일) 전국 곳곳에 때아닌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일부 지역으로는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고, 강원 산지에는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짙은 분홍빛의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겨울이지만 연일 포근했던 주말,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동백꽃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겨울이라고 생각하면 더웠어요. 겨울옷 가져온 것 두꺼워서 입기가 불편할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제주 23.1도, 김해 21.4도 등 12월인데 낮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때아닌 봄 날씨가 나타났습니다.

이상고온에 이어 월요일부터는 겨울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립니다.

강원영동엔 최대 120mm, 제주와 남해안으로는 최대 100mm의 장대비가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고, 강원 산지엔 30cm의 많은 눈이 쌓일 수 있습니다.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며 11일과 12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특보가,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서는 대체로 맑고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전국에 또 비가 내리겠고, 주말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급격히 추워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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