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새 '대북 이니셔티브'…"철통 결속·협력 확장"

  • 7개월 전
한미일, 새 '대북 이니셔티브'…"철통 결속·협력 확장"

[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안보실장이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 이니셔티브 추진에 뜻을 모았습니다.

사이버 범죄를 비롯해 대북 공조의 범위를 확장,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별도로 한미 양국은 기술 동맹도 공고히 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 열린 3국 안보실장 회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대통령실에서 약 1시간 50분 간 회의를 갖고, 결과를 공동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합의사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가짜뉴스'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국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함께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 등 포괄적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북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이버 대응의 경우 신설된 '한미일 사이버 워킹그룹'을 기반으로 북한의 해킹과, IT 근로자 파견을 통한 외화벌이를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안보 현안과 관련해선 중국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3국 관계 강화 약속을 전한 가운데, 3국은 '철통 결속'을 다졌습니다.

정부는 내년 한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두, 세 달 간 3국이 안보실장 회의의 시기와 내용을 면밀히 조율해왔다"면서 "이번 회의는 한미일 정상회의 제도화에 중요한 한 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안보실장은 별도로 제1차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갖고 반도체기술센터 협력을 비롯해 바이오, AI 등 첨단기술 분야 연구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내년에는 인도까지 포함한 3국 대화로 '기술 동맹'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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