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방지 대책은?

  • 7개월 전
반복되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방지 대책은?
전문가들 "기능 테스트 통해 위험 징후 살펴봐야"

[앵커]

어제(4일) 서울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성남 수내역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반년 만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을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에스컬레이터 앞에 이용 불가 안내판이 붙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힘겹게 계단으로 줄지어 올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벌어진 다음날 경복궁역의 모습입니다.

역주행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는데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의 에스컬레이터는 서울교통공사 자체 점검에서 매달 '양호' 결과를 받았습니다.

반년 전 경기 성남시 수내역 역주행 사고는 내부 부품 마모 문제로 드러났는데 경복궁역은 동일 기종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브레이크 등 기능 테스트를 통해 위험 징후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산업시스템을 잘 아는 전문가는 중대사고 우려가 큰 만큼 기기 제조와 유지, 관리 모두 공공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에스컬레이터는)지하철하고 시스템이 비슷한데 완전히 또 가격 경쟁력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있거든요. 공공의 영역에 관련된 그런 부분들이 확보가 되고 또 지원이 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 가격 경쟁력 저하로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모두 뒤처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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