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짝 버리듯 탈당” 이상민 맹비난…뭉치는 비명

  • 6개월 전


[앵커]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당내에서는 먹던 우물에 침을 뱉었다며 맹비난이 이어졌고 반대로 국민의힘은 환영한다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달 중 결단을 예고한 민주당 원칙과 상식은 이낙연 김부겸 전 총리 등과 접점도 늘리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 '명분 없는 탈당'이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5선의 국회의원이라는 게 얼마나 엄청난 혜택입니까 사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탈당했다."

'국회의장이 되려 당과 동지들을 팔았다.

꿈 깨시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의원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비워둔 채 이 의원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이상민 의원이 평소 소신과 철학을 지키려 노력했던 점에 비추어보건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상민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조만간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며 "향후 거취는 더 숙고할 것"이라고 열어놨습니다 .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의장될 욕심만 있다면 당의 조용히 온실 속에서 있는 게 낫지 뭐하러 당 밖에 나가겠어요. 어느 정치세력과 손을 맞잡아서 할 것이냐, 이거를 결정하는 데는 좀 더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

비명계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제3세력 결집 취지에 공감한다"며 "기다림도 바닥났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신당설을 또 띄웠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낙연, 김부겸 전 총리 등 당내 원로들과도 물밑 소통하며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달 중순 지도부에 요구 사항을 담은 최후통첩을 하고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성규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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