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최준용 더비'…KCC가 웃었다

  • 6개월 전
시즌 첫 '최준용 더비'…KCC가 웃었다

[앵커]

프로농구 SK에서 KCC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최준용 선수가 올 시즌 친정팀과의 첫 경기에서 맹활약했습니다.

KCC는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전부터 친정팀 SK를 향해 '노인즈'라고 도발했던 최준용, 올 시즌 처음 만난 양 팀 사이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최준용은 외곽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김선형의 슛이 실패한 틈을 타 속공으로 득점을 성공시킨 최준용,

이번에는 김선형이 최준용의 볼을 빼앗아 골밑 득점에 성공, 최준용은 파울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전반을 42대 37로 앞선 KCC는 3쿼터 최준용의 블록과 허웅의 3점슛 등을 앞세워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4쿼터, 15점 차 뒤져있던 SK의 대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압박 수비로 KCC의 공격을 봉쇄한 SK는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무섭게 추격했고, 안영준의 자유투로 동점,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KCC였습니다.

72대 72 동점 상황,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존슨이 모두 넣어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최준용은 14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저는 SK 학생체육관을 엄청 좋아했어요. 이런 분위기나 팬들의 응원 문화 이런 것들이 엄청 좋아가지고…. 제가 KCC 팀에 들어오고 나서 KCC 원정 관중들의 응원들을 받아 보니까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뭔가 많은 감정이 오갔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슈퍼팀' KCC는 '빅매치'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SK #KCC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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