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일시휴전 7일째, 인질 8명 석방…하마스 "휴전연장 용의"

  • 7개월 전
가자 일시휴전 7일째, 인질 8명 석방…하마스 "휴전연장 용의"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8명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하마스는 7일간 이어진 일시휴전을 더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중재국들의 연장 협상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시휴전 7일 차, 하마스는 8명의 인질을 석방했습니다.

2명의 여성 인질을 먼저 풀어준 뒤, 청소년 등 6명을 추가로 인계했습니다.

매일 10명의 인질이 풀려나는 게 조건이었지만, 전날 2명 더 많은 12명이 석방된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차례 연장 합의에 따라 일시휴전 시한은 곧 종료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재 중인 이집트 당국은 그러나 휴전 기간을 이틀 더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억류된 인질이 남아있는 데다,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구호 물품이 지원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마스 역시 휴전을 추가로 연장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응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휴전이 하루 더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하마스 대원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이 인질 석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신호는 없다며 양측 모두 휴전 파기로 다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풀려난 인질 수는 외국인 인질을 포함해 총 105명, 같은 기간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240명입니다.

일시휴전이 연장되려면 이스라엘 군인 등 남성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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