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싸게"…고유가 시대에 셀프주유소 각광

  • 8개월 전
"조금이라도 싸게"…고유가 시대에 셀프주유소 각광

[앵커]

고유가로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셀프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은데요.

운전자 뿐 아니라 주유소를 운영하는 점주에게도 셀프주유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건비를 아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셀프주유소.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30원가량 저렴해 조금이라도 기름값 부담을 덜려는 운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격이죠. 가격이 저렴하니까…기존 주유소보다는 유가면에서 저렴한 면이 있어서 저는 많이 이용하고 있는 편입니다."

전국 주유소 개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0년, 셀프주유소의 비중은 전체의 2.9%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 생기는 주유소 대부분은 셀프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유소 중 이용자가 직접 주유를 하는 셀프주유소의 비중은 52%로 일반 주유소를 넘었습니다.

운전자들도 셀프주유소를 선호하지만, 주유소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에게도 셀프주유소의 인기가 더 높은 겁니다.

특히 대도시일수록 셀프주유소의 비중은 더 높았습니다.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에서는 셀프주유소 비중이 80%에 달하며 가장 높았고, 부산과 울산, 인천, 세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도시에 비해 인구대비 주유소가 더 많아서 가격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대도시의 가격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는 방안으로 셀프를 많이 (운영)하시는 것 같고요. 앞으로 셀프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겠죠. 가격경쟁이 지속되는 한."

인건비를 아껴서 판매가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셀프주유소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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