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시정연설 전 5부요인·여야 대표 환담…이재명 참석

  • 8개월 전
윤대통령, 시정연설 전 5부요인·여야 대표 환담…이재명 참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 직전 5부 요인, 여야 대표와 사전 환담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사전 환담을 진행했습니다.

5부 요인, 여야 지도부가 이 자리에 함께했는데요.

이 자리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악수했습니다.

앞서 여야가 본회의장 및 상임위장에서 고성과 피켓 등을 금지하기로 '신사협정'을 맺은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대부분 차분히 윤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이 끝난 뒤 본회의장을 돌면서 다시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 있는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에워싸고 박수를 보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이재명 대표와 다시 악수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국회 본청 정문과 로텐더홀 사이 계단에서 '국정기조 전환'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는 전원 불참한 바 있습니다.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등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보이콧했습니다.

[앵커]

오늘 시정연설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예산 관련 내용이었을 텐데요.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여야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의 예산 정책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예산안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31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정부 이래 국가채무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정건전성 유지는 미래를 위한 고심 어린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제 전문가들이 정부의 재정정책과 예산안을 호평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재정 확대와 예산안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내일이 없는 듯이 나라를 운영하자는 건 무책임하다'는 취지로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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