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없다"…본격 시가전 수순

  • 8개월 전
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없다"…본격 시가전 수순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재차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내 시가전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현지시간 30일 전시내각 회의를 마친 후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휴전 요구는 하마스에, 테러에, 야만에 항복하라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재차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지상전이 "체계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 진단했습니다.

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에 진입한 이스라엘 군은 진입로를 탱크로 봉쇄하고, 핵심 도로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격 시가전을 앞둔 모습인데, 민간인과 인질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여성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현재까지 8,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과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맞교환하자는 주장도 일부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지상작전과 압박만이 인질 석방의 희망"이라고 강조하며,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이스라엘 여군 한 명을 지상 작전 중에 구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민간인과 인질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이스라엘군이 전면전 대신 하마스 땅굴을 타깃으로 단계적 침투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고, 하마스를 가자시티에 고립시켜 결국 고사시키겠다는 전략인데, 이 경우 길게는 1년 이상 전쟁이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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