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올해 집값 송파구만 올라?…강남·강북 격차 심화

  • 7개월 전
[1번지이슈] 올해 집값 송파구만 올라?…강남·강북 격차 심화


올해 서울에서 송파구만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과 강북, 두 지역의 아파트값 격차가 커지며 양극화는 더 심해지는 양상인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다시 바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의 아파트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연초 대비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4.44%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서울 송파구의 매매가 변동률이 1.16%를 기록하며 서울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그 배경,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보니 그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북 14개구의 변동률은 -6.08%를 기록했는데, 강남 11개 구 아파트 매매의 경우 -2.93%로 강북의 절반 수준에 그쳤어요. 도봉구에서는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20평대 3억원 수준 거래도 늘고 있다는데, 강북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거래 증가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좀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고 7%대 고금리가 이어지는 데다, 대출 한도까지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 거래가 주춤해지는 상황이라고요?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4%로 집계됐습니다. 기대인플레가 상승한 건 2월 이후 처음인데요. 이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봐서일까요? 집값 상승 전망이 11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올해 서울에서 6억 원 이하 가격에 거래된 소형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15억원을 초과하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소형, 중저가 아파트가 점차 사라진다는 뜻으로 보면 될까요?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인구가 지난 2010년 1031만 2545명 이후 1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 9월에 940만 7,540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동안 183만여 명이 늘어난 1362만여 명을 기록했는데요. 서울과 정반대로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그래프에요? 탈서울, 경기도행의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집값이라고 볼 수 있겠죠?

지난달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 원 대지만, 경기도는 평균 5억 원대였습니다. 심지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5억 원 대로 조사됐는데요. 이렇게 '집값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 서울 인구의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부동산 매매 시장을 들여다보니 나이에 따른 특징도 있습니다. 부동산 매매 '큰 손'이 30대로 바뀐 건데요. 지난 3분기 전국에서 생애 첫 집을 마련한 30대가 전체의 44.6%를 차지했습니다. 30대가 적극적으로 주택 매수에 나서는 배경,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집값 급등기를 겪고 난 후 매수 심리가 커졌다는 말씀이신데요. 초저금리 시절 '영끌'이 시작됐지만 금리가 많이 오르고 또 상당기간 유지되고 있는 만큼 고금리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클 텐데요. 집을 살까 말까 고민 중인 분들에게 조언을 좀 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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