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재명 "與무능·무책임에 경제 위협…민주당 단결·단합해야"

  • 8개월 전
[현장연결] 이재명 "與무능·무책임에 경제 위협…민주당 단결·단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농성 도중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인 오늘(23일)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여러 가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 삶이 어렵고 또 국가적인 여러 가지 위기 상황들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가지는 불안함과 불편함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더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의 가장 큰 과제는 아니, 민주당을 넘어서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이 또 이 나라 경제가, 이 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의 제1과제는 그래서 바로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진척시키는 것입니다.

최근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서 중동까지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고유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또 그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이, 민생이 더욱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합니다.

무능과 폭력적 형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입니다.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합니다.

좋은 책상에, 좋은 건물에 앉아서 세상을 보면 평화롭고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스러운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월세 내기 어렵고 원리금 갚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하루하루 걱정하는 우리 민초들은 그야말로 삶이 지옥일 수 있습니다.

멀리서 배부르게 편안한 일상 속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삶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그냥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할게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강화해야 합니다.

R&D 예산 대폭 삭감 같은 이런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정부의 역할을 다시 제고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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