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전 확전 우려…카이로서 '평화 정상회의'

  • 8개월 전
이스라엘-하마스전 확전 우려…카이로서 '평화 정상회의'
[뉴스리뷰]

[앵커]

지난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접경지역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이제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은 커녕 확전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임민형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 무장조직에 속한 기반 시설들이 파괴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2주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무력 충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하마스와 연대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제2 전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 그리스 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와 북부 난민촌 등이 공습을 받아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피습 당시 피란민 500여명이 있었다고 가자지구 내무부는 밝혔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경고도 없이 공격받았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아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당신의 참여와 관계없이. 아무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1,500여 명을 포함해 최소 4천1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300여명을 포함해 1,4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카이로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중동 주요국들이 포함된 일부 국가들 정상, 대표들이 참석하는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 이번 사태의 중요 당사국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별다른 성과 없는 정상회의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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