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노아의 방주' 설치 추진…네덜란드 건축가 기증

  • 작년
한국에 '노아의 방주' 설치 추진…네덜란드 건축가 기증

[앵커]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재현 구조물을 우리나라에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구조물을 제작한 네덜란드 건축가가 한국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인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

노아가 심판을 대비해 이 방주를 만들고, 자신의 가족과 여러 동물을 이 방주에 태워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2012년 네덜란드 건축가 요한 휘버스가 노아의 방주를 재현한 구조물을 만들어 세계적인 화제가 됐는데 길이 125미터에 폭 29미터, 높이는 23미터에 달합니다.

총 면적 약 5천평에 1,600여종의 암수 동물 모형까지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요한 휘버스가 이 구조물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2017년부터 한국에 노아의 방주를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분단 국가라는 점 때문이죠. 양국 간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노아의 방주 설치의 목표입니다."

운송과 설치 등에 필요한 비용 지원 의사를 밝힌 단체가 나오며 '한국 노아의 방주 유치위원회'가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네덜란드에서 한국까지 노아의 방주를 이송, 설치하기까지 최대 7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돼 우려의 시선도 나옵니다.

유치 추진 단체 측은 직접 설계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비용이라는 입장입니다.

"제가 요한을 만나기 전에 (노아의 방주를) 설계했을 때는 약 384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래서 가져오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예산적이나, 기타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다…."

인천광역시와 경기 고양시, 김포시 등이 노아의 방주 유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양수산부의 허가가 필요한 점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노아의_방주 #한국_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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