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정부, 여행경보 상향하고 국민안전에 만전

  • 9개월 전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정부, 여행경보 상향하고 국민안전에 만전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파악한 가운데 여행경보를 격상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승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마스의 공격으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장기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0여명에 달하고, 한국인 관광객도 현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부는 무력충돌 발생 이틀 만에 양측의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태가 격화하자 이스라엘에 4단계 여행경보 중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이던 이스라엘의 여행경보를 반 단계 격상한 겁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미 4단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가능한 제3국으로 출국하기를 권유하며 신규 입국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이스라엘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도 9일 출발 예정이던 이스라엘행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길 안전에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정부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현지 공관과 협력해 대책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수단 내전 당시 정부는 군용기 2대를 현지에 급파한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교민 28명을 무사히 귀국시킨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승욱입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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