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 역사 개항장…청년 작가들 손에 예술작품 재탄생

  • 9개월 전
140년 역사 개항장…청년 작가들 손에 예술작품 재탄생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시가 내항 1·8부두 개방과 상상플랫폼 개관을 앞두고 개항장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140년 역사를 간직한 개항장이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틀 안에 표현된 스테인드글라스.

140년 전 인천 개항장에 설치된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을 형상화했습니다.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석등의 모양부터 확연하게 다른 청나라와 일본 마을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경계계단을 가시면 등이 10개가 있는데, 좌우로 반대되는 형태를 갖는 등이 5개씩 있어요. 석등이다 보니까 조명을 활용해서 (만들었고)."

개항 14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와 공연은 과거 버려진 곡물창고였던 내항 상상플랫폼에서 열렸습니다.

옛 제물포와 개항장을 주제로 대학생 예비 예술인과 지역 예술인 등 27팀이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영상예술품도 전시됐는데, 학생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개항장에서의 추억을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상상플랫폼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인천에 평생을 살아도 여기 못 와봤거든요. 완전히 개항장 느낌이 나고, 우리 시민들이 이제 이런 곳을 즐길 수 있게 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14일 시민의 날 이후로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내항 1·8부두를 개방할 예정입니다.

내항이 시민에 개방되는 건 개항 이후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원도심과 내항 중심의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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