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마을 공습해 민간인 51명 사망…주민 20% 몰살

  • 작년
러, 우크라 마을 공습해 민간인 51명 사망…주민 20% 몰살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 마을을 공습해 5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단 한 번의 공격에 마을 주민 5분의 1가량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고의로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북부 쿠피얀스크 지역의 흐로자 마을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51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민간인들로, 마을에 있는 상점과 카페 등에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나는 직장에 있었고, 로켓이 아버지가 있는 곳에 떨어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여기에 와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보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 마을 인구의 5분의 1가량이 숨지면서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가장 큰 민간인 피해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어디를 공격하는지 몰랐을 리 없다"며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은 동물에 대한 모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짐승 같은 행위라고 할 수도 없는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쿠피얀스크는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최전선 지역으로 러시아군의 크고 작은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크라 당국은 이번 공격에 고성능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가 투입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완전하고 효과적인 방공 시스템이 갖추어질 때까지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 수 없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끔찍하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우크라이나 #러시아_공습 #민간인_피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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