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피 연말부터 카드 결제

  • 9개월 전


[앵커]
또 하나 편리해 지는 게 있습니다.

골프장에서 캐디피는 꼭 현금으로 내야 했죠.

연말부터 카드 결제도 가능해집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장에 갈 때마다 경기 진행을 돕는 캐디에겐 비용을 현금으로만 내야 해서 불편이 큽니다.

[변주영 / 서울 성북구]
"핸드폰만 가지고 다니고 현금을 보통 소지하지 않는데 골프장을 가게 되면 일부러 현금을 찾아서 가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김회군 / 서울 광진구]
"그린피를 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잖아요. (캐디피와) 한 번에 동시에 같이 결제를 하면 되는데 이중으로 결제하는…."

이렇게 캐디피가 현금으로만 거래되는 이유는 캐디가 사업자가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결제대행업체는 돈을 받는 사람의 상호와 주소를 카드 회원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하지만 캐디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 별도 상호, 주소가 없어 카드 결제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최근 요건을 완화해 이르면 연말부터 캐디피 카드 결제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캐디피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겁니다.

캐디가 QR코드를 보여주면 골퍼가 스마트폰 앱으로 화면을 스캔한 뒤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됩니다.

캐디피 카드결제가 가능해지면 골프장을 갈 때마다 현금을 뽑아가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디피 시장은 연 2조 원에 달합니다.

카드 결제가 자리 잡으면 기업 고객의 지출 증빙이 편리해지고 정부 차원의 세수 확보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김태균


신무경 기자 ye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