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세계유산 '말이산 고분군'으로 관광객 끌어들인다

  • 9개월 전
함안군, 세계유산 '말이산 고분군'으로 관광객 끌어들인다

[앵커]

지난달 함안 말이산 고분군을 포함해 7곳의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함안군은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가 됐는데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옛 가야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함안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 한복을 입은 아이들이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정상에 오르자, 솟아오른 여러개의 고분이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지난달 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함안 말이산 고분군입니다.

우리나라에선 16번째, 경남에서는 4번째로 등재된 세계유산입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여기 왔는데 커다란 왕릉이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고 또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은 1세기부터 6세기 중엽까지 가야고분의 변천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아라가야의 대표 유적으로 가야고분군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조성됐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600년 아라가야의 역사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유산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아 최근에는 함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가야 역사에 대한 문헌 발굴과 체계적 보존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선정 당시 유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을 당부했습니다.

함안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가야사 문화와 관광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함안군은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이곳 고분군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함안군 #고분군 #아라가야 #유네스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