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보궐선거 비용 공방…"공익 제보자" "애들 장난이냐"

  • 9개월 전
강서구 보궐선거 비용 공방…"공익 제보자" "애들 장난이냐"

[앵커]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이 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강서를 찾아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는데요.

선거 비용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일제히 강서로 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 보훈단체와 간담회를 가졌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교회 예배 등 지역 사회를 찾아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홍익표 원내대표와 통화한 것에 대해선 "잊혀지고 싶다더니 선대위원장이라도 된듯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날을 세우며 "이재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는 선거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단식을 멈춘 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홍익표 원내대표가 유세차에 올라 후보 지원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며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정치를 복원시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궐선거 비용 40억원과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는데,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가 '공익제보자'라고 엄호했고, 민주당은 '40억원이 애들 장난이냐'고 맞받으며 진교훈 후보를 띄웠습니다.

"김태우 후보가 공익제보자로서 공적인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다가 생긴 일입니다. 무슨 비리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본인 때문에 우리 강서구민의 예산 40억원이 낭비가 됐습니다. 근데 그 40억원을 애교로 봐달라고 합니다. 40억원이 누구 애들 장난입니까?"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선거 막판까지 총력 지원을 펼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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