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표’가 운명 갈랐다…李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서재헌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어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습니다. 저도 어제 오후에 뉴스 특보까지 진행을 했는데 제 시간에는 결과를 전해드리지 못한 채 다음 프로그램으로 넘긴 바가 있는데. 결과가 나왔죠. 다들 뉴스를 통해 보셨겠습니다만 이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월 체포동의안은 부결이 되면서 자동으로 그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는데. 어제 체포동의안은 부결이 아닌 가결이 됐죠. 따라서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체포동의안이 이제 가결이 됐으니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라는 것을 받게 됐죠. 판사가 그러고 나서 판단을 할 것입니다. 발부를 하든지 기각을 하든지.

그런데 어제 표결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찬성 149, 그다음에 반대 136이 나왔어요. 어제 그 참여한 국회의원 숫자가 295명이었습니다. 295의 과반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니 295의 과반 이상이면 몇 명이겠습니까? 저 맨 위에 있네요, 조그마한 글자로. 가결 정족수 148. 148명 이상이 이제 찬성을 하면 통과가 되는 것인데 그것보다 1명이 더 찬성표를 던진 것이죠. 실제 찬성표는 149가 나왔으니. 그래서 어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땅땅땅’ 가결이 됐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현미경식으로 들여다볼까요? 비교가 돼 있죠. 좌측 편에는 지난 2월에 성남FC와 대장동 건으로 검찰이 청구했던 구속영장. 그 체포동의안 결과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결이었고. 오른쪽 어제 결과는 가결입니다.

차이점을 한번 쭉 보실까요? 찬성이 저 2월에는 139였는데 오른쪽 어제는 149. 찬성이 10표가 늘어났죠. 혹시 저 수화 잠깐 뺄 수 있나요? 네. 그리고 기권 무효 박스를 한번 봐주세요. 좌측 편 2월에는 기권 무효를 합쳐서 몇 명입니까? 9 더하기 11은 20이죠? 어제 결과는 기권 무효를 합하면 몇 명입니까. 10명이죠? 그러니 산술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기권 무효가 지난 2월보다 10표가 줄어들었고 그 줄어든 10표가 찬성에 더해졌다. 139, 149 이렇게 됐으니. 이해들이 되셨는지요. 어제 표결 결과는 저러했습니다. 정미경 최고님 어떻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최소 29명, 최대 39명까지 이탈표가 나왔다. 그런 전망이 나오더군요.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실은 그 단식을 이제 시작했을 때, 이재명 대표가. 그다음에 그것이 진행되고 있을 때, 그다음에 투표 한 이틀 전까지만 해도요. 다 분위기가 그 부결이었어요. 왜 그랬냐면 다 아시겠지만 그 너무 인정머리 없어 보이잖아요. 그런 분위기, 그다음에 개딸들의 거의 협박적인 것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어쩔 수가 없겠구나. 그런 느낌이었는데 사실 약간 이틀 전부터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더라고요. (달라졌어요?) 네. 그것이 왜 그랬냐면 일단 첫 번째는 그것이었어요. 왜냐면 개딸들이 계속 협박을 하고,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부결되면 완전히 당을 더 장악하고 공천을 할 것이라는 것이 너무나 예측이 되잖아요.

그러면 의원들 중에서 이런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여기서 부결을 해도 어차피 나 가결했다고 찍힐 텐데 그럼 나는 공천이 없어지고 그다음에 기회가 전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런 분들이 용기를 내서 그 가결에다가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두 번째는 무엇이냐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 무덤을 팠습니다. (무덤을 팠다고요?) 왜 SNS에 막 검찰을 욕하면서 부결시켜 달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지난번 본인이 했던 특권을 내려놓고 자기가 하겠다는 그것에 반대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그 역풍이 불어서 제가 볼 때는 그 기존의 중립지대에 있던. 기권이나 무효를 선택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에는 가결로 들어간 것이 아니냐. 그렇게 분석을 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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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