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백지화' 확정…환경단체 비판 목소리

  • 8개월 전
4대강 '보 해체 백지화' 확정…환경단체 비판 목소리
[뉴스리뷰]

[앵커]

환경부가 4대강 보 해체 백지화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감사원이 보 해체 결정이 무리하게 내려졌다고 밝힌 데 이어 공식적으로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한 건데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4대강의 보를 존치하는 내용의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했습니다.

한강·낙동강 11개 보 처리방안 마련 등의 방침과 금강·영산강 5개 보의 자연성 회복 추진을 삭제한 것과 '자연성 회복'이라는 단어를 '적정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으로 수정한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보 해체의 경제성을 분석하는데 신뢰성과 타당성이 부족한 방법이 사용됐고, 4대강 조사·평가단이 편향적으로 구성됐다고 봤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물관리위원회에 보 처리방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했고, 물관리위는 지난 4일 자신들이 내린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취소하면서 환경부 결정을 추인했습니다.

앞서 관련 공청회에서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변경 계획 철회와 추가 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결국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농업 그리고 제조업 중심으로 우리 산업이나 경제 구조가 있었을 때는 공업용수나 농업용수가 필요했죠. 이런 것들(보·댐)을 해체하고 없애는 흐름이었어요."

오는 25일 변경안 공표가 예정된 가운데 환경단체가 '졸속처리'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향후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보 #물관리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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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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