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 소유 동해 망상지구 부지 매각…10년 숙원 해결되나

  • 8개월 전
건축왕 소유 동해 망상지구 부지 매각…10년 숙원 해결되나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에서 전세사기 사건을 벌인 건축왕 남모 씨의 회사, 동해이씨티가 소유하고 있던 동해 망상1지구 부지가 다른 사업자에 매각됐습니다.

국내 한 건설사가 사들였는데 이로써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있던 사업이 이번엔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전세 사기범 남모 씨가 국제학교와 의료시설 등 국제복합관광도시 건립을 추진했던 동해 망상 1지구.

해당 땅을 담보로 빌린 600억 원을 갚지 못하면서 184만㎡ 부지가 경매에 나왔는데 최근 중흥토건이 이를 사들였습니다.

낙찰가는 380억 원으로 망상 1지구 개발사업 부지의 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사는 골프장과 국제학교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사업 시행권까지 확보한 건 아닙니다.

당초에는 전체 부지의 50% 이상을 소유하면 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는데 이번 동해이씨티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부지 소유 여부와 상관 없이 사업 시행자가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맡게 됩니다.

"두 번의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서 이번에는 전국 단위로 하면서 건실한 업체라든지 특히 자금 조달 능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평가해서 건실한 업체를…"

하지만 동해이씨티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중흥토건이 다음 달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380억 원의 자금을 모아 부지 소유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만약 땅이 넘어가더라도 동해시와 동자청에는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자청이 갖고 있는 동해시하고 동해이씨티에 했던 불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여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동해 망상1지구 개발이 이번엔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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