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김정은 위원장, 거슬러올라가면 선대까지, 왜 24시간이나 걸려서 늘 열차를 타고 이동할까요. 

방탄 기차에 그 이유가 숨겨져 있다는데요.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동수단은 방탄 열차입니다.

북한 김씨 일가들만 탈 수 있어 일명 '1호 열차'로 불립니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북러 정상회담 때인 2019년 4월에도 이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는데, 이동 시간에만 20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이 열차를 타고 가는 이유는 '달리는 요새'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유리창과 차체 모두 방탄이고 폭발물이 터져도 안전할 수 있도록 바닥에 방폭판이 깔려있습니다.

또한 82mm 박격포로 무장하고 있고 비상상황 발생시 바로 탈출 할 수 있도록 화물칸에 방탄 차량도 실려 있습니다.

뜨는 순간 포착되는 전용기와 달리 정찰 위성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또, 이동 중 회의는 물론이고 위성 통신까지 갖추고 있어 실시간 지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장기간 열차를 타고 가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고 과거 하노이 회담 때도 며칠 동안 기차를 타고 가도. 움직이는 지휘소라 볼 수 있죠."

과거 김 위원장이 안전과 기밀이 요구되는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1호 열차를 이용했던 만큼 이번 러시아 방문 때도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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