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작뉴스는 일급살인죄"…야 "국방장관 해임"

  • 10개월 전
여 "공작뉴스는 일급살인죄"…야 "국방장관 해임"

[앵커]

'대장동 허위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긴급 의총을 열고 당 차원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연일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야당은 '음해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오후 2시 긴급 의총을 열고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규탄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논란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 짓고, 책임자를 엄벌해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선거와 민주주의 대한 신뢰에 있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며 후속 입법 조치 등 당 차원의 대응도 강화해나갈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당 가짜뉴스·괴담방지 특위도 잇따라 긴급토론회를 열어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공작 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연일 공세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이번 논란을 선거 공작이자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짓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단순한 가짜뉴스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치밀하게 기획된 공작뉴스 차원의 문제입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분되는 악질 범죄로써 극형에 처해지는 범죄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관련해 국회 과방위 현안질의와 청문회를 열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여당 공세는 터무니없는 '음해 정치공작'이자 '물타기'라고 주장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후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등 윤석열 정부에서 해직된 방송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언론의 자유와 방송 독립이라는 대한민국 헌법적 가치가 철저히 파괴되고 유린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현 정부가 언론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고 채상병 사망사건을 고리로 연일 정부여당 비판에 나서고 있는데, 오늘은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고요.

[기자]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국방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이 장관을 해임하지 않은 것은 수사 외압이 대통령 지시였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당론으로 모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내일 긴급 의총을 열고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당론 발의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에 대한 특검, 즉시 수용해야한다는 내부 회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습관적으로 탄핵을 꺼내들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내일(12일) 수원지검에 재출석할 예정이라고 당이 밝혔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부당한 수환요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대표 출석의지가 그만큼 강하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단식 12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상태 악화로 오전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