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김정은 11일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대비"

  • 10개월 전
"러, 김정은 11일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대비"

[앵커]

러시아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레(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년 전 방문 때와 같은 동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북러 양측 모두 공식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역, 차량까지 동원해 건물 청소가 한창입니다.

러시아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 편으로 11일 이 역에 도착해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극동연방대로 곧장 이동하는 스케줄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24일 집권 후 처음으로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때와 똑같은 동선입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다만, 김 위원장의 도착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블라디보스토크에 발을 딛게 됩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북러 정상회담은 12일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당일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4년전 회담 당시에도 이번과 마찬가지로 실제 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양국 정상이 만날 장소와 시간, 논의 주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총영사관은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어제(8일) 오후 지역의 한 호텔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호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2년 8월 들렀던 곳으로 건물 외벽에는 이를 알리는 기념판도 부착돼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재방문이 예정됐다면 기념식을 생략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큰일을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예정대로 치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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