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 루마니아 침범 놓고 우크라·루마니아 '진실게임'

  • 9개월 전
러 드론 루마니아 침범 놓고 우크라·루마니아 '진실게임'

[앵커]

흑해곡물협정 파기 이후 러시아가 연일 다뉴브강 곡물 반출항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 일부가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에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루마니아는 즉각 부인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 4일 디뉴브강 항구도시 이즈마일이 밤새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즈마일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곡물 수출 대체 수송로로 이용하는 지역으로, 디뉴브강만 건너면 루마니아 땅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 과정에서 러시아 드론, 샤헤드가 루마니아에 추락했다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염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도 러시아의 위협에 예외가 아니라는 걸 강조한 건데 루마니아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물론 사고나 사건의 위험이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는 사진이 곧 증거라며 루마니아 영토가 공격받은 것이 맞다고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우리는 샤헤드 드론이 공격했다는 증거와 확신을 갖고 말합니다. 사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에 떨어졌다면 나토에 대한 도발로 간주될 수 있는 예민한 사안인 만큼 루마니아가 확전을 우려해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측 주장입니다.

나토 헌장 5조는 회원국 중 한 나라가 공격을 받으면 회원국 전체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해 집단 대응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나토_회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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