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옛 미군기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으로

  • 9개월 전
원주 옛 미군기지, 국내 첫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으로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옛 주한미군기지, 캠프롱 자리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명과 의료를 주제로 한 전문 과학관이 건립됩니다.

원주시가 지속해온 의료기기 산업과 지역 내 관련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과학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주한미군이 머물렀던 강원도 원주의 캠프롱 부지입니다.

지난 2019년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4년이 지나도록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했던 곳입니다.

그랬던 이곳에 강원도 첫 국립과학관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전국에 모두 6개의 국립과학관이 있지만 의료와 생명을 주제로 한 건 원주가 처음입니다.

"의료·생명 기초과학과 미래 첨단기술을 동시에 체험하는 호기심 연결고리 역할로서 바이오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관은 오는 2025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만 4천㎡ 면적에 전체 3층 규모로, 생명과 의료와 관련된 전시물과 체험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층은 생명과 인체 구조를 주제로 하고, 2층은 의료과학기술과 연관된 볼거리들로 꾸며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혁신도시 내 관련 기관과 180여 개의 관련 업체들도 전문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원주시의 다양한 경험을 접목하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교육과 문화, 과학이 어우러진 전문시설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과거 금단의 땅이자 잿빛 군사도시의 상징이었던 원주 옛 미군 기지가 전문과학관 건립을 통해 문화체육공원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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