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대신 '늦더위' 기승…주말 제주·남부 호우도

  • 9개월 전
태풍 대신 '늦더위' 기승…주말 제주·남부 호우도

[앵커]

서태평양에서 활동 중인 태풍 3개가 각각 중국과 일본을 향할 걸로 예측돼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겠습니다.

다만, 간접 영향으로 제주와 일부 남부에선 주말 동안 호우가 쏟아집니다.

곳곳에서는 늦더위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3개의 태풍 모두 우리나라를 비껴갈 전망입니다.

9호 태풍 '사올라'는 중국 남부를 향하고 있고, 11호 '하이쿠이'는 중국 푸저우 인근으로 상륙합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12호 태풍 '기러기'는 세력이 약해, 올라오다가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소멸할 걸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는 않지만,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가 가을 장마에 더해지겠습니다.

제주와 일부 남부지역에서는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습니다.

"대한해협으로 빠져있는 정체전선이 태풍이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정체전선도)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역, 특히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고 있고요"

달력상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늦더위는 계속됩니다.

서쪽 지역과 비가 오지 않는 일부 남부에서는 주말 동안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을 보이겠고,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월요일에는 광주의 낮 기온이 33도, 전주도 32도로 예보되는 등 서쪽 곳곳에서 한여름 더위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9월 내내 평균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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