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행보 '안갯속'…제재·관련법 논의 물꼬

  • 10개월 전
피프티피프티 행보 '안갯속'…제재·관련법 논의 물꼬

[앵커]

법원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건에 대해 소속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멤버들의 행보는 아직 안갯속인데요.

'피프티법'이 예고되는 등 연예계 안팎에서는 후속 조치가 예고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우선 "피프티피프티가 지급받았어야 할 정산금이 있다고 확인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수입 정산 누락도 신뢰관계를 파탄시킬 정도의 위반이라 보기 어렵고, 건강 관리 의무 위반도 없었다는 겁니다.

또 "계약 위반 시 시정을 요구해야 하지만, 멤버들이 아무런 시정 요구 없이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법원이 소속사 손을 들어줬지만, 멤버들은 법적 다툼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입니다.

악화하는 여론에도 멤버들의 입장이 강경하다는 겁니다.

이번 사태로 정부와 연예계는 전속계약 기간 중 연예인에 사전 접촉하는 '탬퍼링 행위' 제재 장치 마련에 나섰습니다.

14년 전 만들어진 표준전속계약서 조항에 기획사뿐 아니라 소속 연예인의 의무도 포함하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역시, 중소기획사 보호를 위한 관련법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일명 '피프티피프티법' 을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중소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멤버들이 "이제 현실을 깨닫고 돌아오길 바란다"면서도, "탬퍼링 집단에 대한 처벌로 한국 가요계에 교훈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피프티피프티 #어트랙트 #전홍준 #더기버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