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자폐아동 캐릭터 '안녕 별아?'

  • 10개월 전
[뉴스메이커] 자폐아동 캐릭터 '안녕 별아?'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EBS 어린이 장수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름은 별이.

우리나라 첫 자폐 아동 캐릭터인 별이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보겠습니다.

EBS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별이가 처음 등장한 건 지난 18일이었습니다.

별이는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EBS 딩동댕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소리와 빛, 냄새에 민감해 상호작용이 쉽진 않아 보이지만 TV 속 별이의 친구들은 별이의 세상을 조금씩 이해해가며 좋은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자폐 아동 캐릭터 별이가 딩동댕 유치원에 입학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편견과 왜곡 없이 자폐 아동을 그려 나가기 위해 무려 1년여간 준비 시간을 거쳤는데요.

특수학교와 통합학급 교사 등을 찾아 자문을 구했고, 자폐를 가진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국내외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전문가들에게 피드백을 받은 끝에 지금의 별이가 탄생할 수 있었죠.

그렇다고 별이가 딩동댕 유치원 속 주인공은 아닙니다.

딩동댕 유치원에는 특정 주인공은 물론,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도 없는데요.

그저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캐릭터들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신체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타는 하늘이와 다문화가정의 마리, 태권도를 좋아하는 하리, 책을 좋아하는 문학소년이자 조손 가정의 아동인 조아.

이들은 차별에서 비롯된 모든 편견을 깨고 함께 놀고 배우며 유치원 생활을 해나가고 있죠.

하지만 별이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과제는 어쩌면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별이는 앞으로도 딩동댕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놀고 배우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자폐를 치료의 대상이 아닌 타고난 다양성의 하나로 보는 인식이 더 널리 퍼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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