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묶이는 '모바일 쿠폰'…가맹점주 '울상'

  • 작년
돈 묶이는 '모바일 쿠폰'…가맹점주 '울상'

[앵커]

요즘 외식할 때 모바일 쿠폰 많이 쓰실 텐데요.

선물로 주고받기도 편리하지만 반대로 가맹점은 돈이 묶여 부담입니다.

수익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어 점주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하승재씨.

모바일 쿠폰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많아지며 고민이 깊어집니다.

쿠폰 결제 수익이 현금으로 들어오지 않아 당장 돈이 필요할 때 빼서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산이 되는 것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통장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들어갑니다. 상품을 구매하는 발주하는 용도 외에는 쓸 수가 없는 거…"

정산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45일.

돈이 오래 묶여 부담인 데다 높은 수수료를 떠안게 되는 점도 문제입니다.

하씨가 내야하는 모바일 쿠폰 수수료는 총 12.1%인데, 1%대인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부담이 큽니다.

"본사가 마음대로 발행하고 마음대로 할인을 해도 본사는 전혀 손해가 없이 저희만 수수료가 8배씩 더 나가게 돼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매출에 타격이 있을까 걱정이긴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전체 매상의 한 30% 이상대는 차지하는 것 같아요. 타 점주님들 말씀만 들어보더라도 한 50%대까지 차지하시는…"

최근 늘어난 전기세에 수수료까지, 부담은 늘어만 갑니다.

"매장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전기세 수도세 그다음에 인건비 약간 이런 것들을 다 생각하다 보면 좀 많이 묶여있는 편이죠"

하지만 수수료가 어떤 기준으로 책정된 건지도 알 수 없습니다.

"기준점이 명확하게 없어요. 수수료가 왜 그렇게 책정돼 있는지 이렇게 점주들도 이유를 모르고."

점주들은 제대로 된 수익 정산과 브랜드마다 다른 모바일 쿠폰 수수료 일원화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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