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방사능 실시간 측정…충남, 원전 오염수 감시 강화

  • 8개월 전
서해 방사능 실시간 측정…충남, 원전 오염수 감시 강화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으로 서해안을 끼고 있는 충청남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충남도는 원전 오염수 유입에 대비해 해양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의 어업지도선 충남해양호가 항해에 나섭니다.

충남지역 서해안을 돌며 불법 어업행위는 없는지, 바다 위 어민들에게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피는 어업지도선.

이 배에는 특별한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실시간 방사능 측정기 입니다.

배가 해당 해역을 지날 때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을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지난 2021년부터 충남도와 원자력연구원이 협력해 만든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시스템입니다.

"지금 측정되는 값들은 1분 주기로 표출이 되고요. 표출된 값들은 관제시스템을 통해서 저희가 확인도 가능하고 지자체에도 통보를 해줍니다. 그 값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치가 생기면 국민분들도 즉시 알 수 있도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충남의 어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특히 꽃게와 같은 충남의 특산물 판매가 급감할 우려가 큽니다.

"결론은 그렇게 돼서 사람들이 안 먹는 거죠. 오염수 때문에 걱정돼서. 사람들이 사 먹어야 저희도 잡아서 팔고 하는데…"

충남도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바다 방사능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에도 추가 설치합니다.

또 충남에 위치한 해수욕장 32곳에 대해 방사능 안전상황을 실시간 분석합니다.

이와 더불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TF를 운영하고 감시체계를 통해 측정된 방사능 수치값은 바로바로 충남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방사능에 대한 걱정하는 부분들은 역사가 판단하지만 도지사로서 국가로서 확실하게 판단하기 이전에 지켜내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

충남도는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모니터링도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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