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오염수 방류설비 시찰…오늘 어민 단체장 면담

  • 9개월 전
기시다, 오염수 방류설비 시찰…오늘 어민 단체장 면담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일정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후쿠시마를 찾아 직접 오염수 방류 설비를 살펴봤는데요.

오늘(21일) 어민 단체와 면담하고 정부의 대책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도쿄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미국에서 돌아온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귀국 하루 만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처음으로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원전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 설비, 알프스를 비롯한 방류 설비를 시찰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류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선) 안전성 확보와 소문 대책의 대응 상황을 모든 관계 당국이 확인해 판단할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월요일 전국 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어업인과 만날 계획입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방류 계획의 안전성과 소문 피해 대책 등을 설명하기 위해섭니다.

"정부는 어떠한 과학적인 증거 없이 전 세계에 안전하다고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아이들은 미래에 그 부담을 짊어지고 건강 문제를 갖게 될 겁니다. 그게 가장 무서운 일이죠."

이어 22일에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방류 시작 시기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인다는 관점에서 정부가 방류 시기를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방류 시기는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15일 이전으로 전망돼 왔는데 이달 말이 유력시되는 분위기입니다.

산케이 신문은 후쿠시마현 어민들이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9월 이후 방류에 반대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 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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