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엇갈린 평가

  • 9개월 전
여야,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엇갈린 평가
[뉴스리뷰]

[앵커]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크게 환영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본과의 사실상 준군사동맹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숨가쁘게 달려온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노력이 새로운 대전환이라는 정점을 찍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군사안보에서부터 경제, 첨단기술과 국제외교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촘촘하고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미일 공동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위협에 대해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하기로 한 점은 3국의 국가 안위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한 결과물입니다."

이어 연 1회 이상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점, 북한 인권개선과 국군포로 문제해결 의지에 공감한 점 등을 들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았다고 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담에서 채택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이 일본과의 사실상 '준군사동맹'이라고 평가하며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을 끌어들여 '안보공동체'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한반도 위기가 긴박하다면 사전에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닙니까?"

또 "한미일의 국익구조가 다른데도 미국의 국익을 마치 우리의 국익인 것처럼 일치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도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구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에 역행하는 잘못된 수단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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