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3국 협력체 변곡점 될까

  • 9개월 전
한미일 정상회의…3국 협력체 변곡점 될까
[뉴스리뷰]

[앵커]

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13번째입니다.

하지만 다자회의 석상이 아니라 3국 회담만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인데요.

이번 캠프 데이비드 회담은 한미일 3국 협력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199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총 12차례 개최됐는데, 모두 다자회의 석상에서 시간을 내 3국 정상이 모였다는 게 공통점입니다.

또 회의 이후 공동성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응을 명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릅니다.

처음으로 3국 정상이 한 곳에 모여 열리는 단독 회의인데다, 벌써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문서는 단순히 회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 자체를 제도화하는 첫 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핵심은 제도화, 정례화 이런 것들이 되지 않을까. 한미일 3자 협력체가 동맹까지 갔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거겠지만 그만큼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노력을 하고, 제도화를 하겠다…"

가변적인 한일관계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만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를 제도화 해, 3자 협력체를 한일관계의 불확실성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할 문건이 나토와 같은 동맹으로의 격상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관계를 "특정 대상에 대해서 유기적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3각 안보 협의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협의체로 "인태지역에 대해 보다 밀도 있고 효율적으로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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