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면인식장애’ 발언 후폭풍…“대표직 사임해야”

  • 10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별세를 했죠. 이재명 대표, 어제저녁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조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조문길이 조금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확인해 보시죠. 이제 병원을 나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막 주변에서 조금 고함이 들렸습니다. ‘안면인식장애’라는 단어가 등장했죠. 지난주 금요일 왜 이재명 대표가 고 김문기 씨를 모른다. 이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난주 금요일 법정에서 ‘내가요,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원래 사람들 잘 못 알아봅니다. 따라서 김문기 씨를 몰랐어요.’라는 취지로 주장을 했는데. 그것을,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안면인식장애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 안면인식장애를 꼬집은 현역 의원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글쎄요. 장 최고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지난주 금요일 이재명 대표의 저 안면인식장애라는 발언이 두고두고 지금 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제가 한편으로는 조문 온 사람에게 저렇게 또 소리치면서 항의하는 것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정치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안면인식장애라는 정말 얼토당토않은 황당한 해명을 법정에서 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그로 인한 국민적 비판이나 공분은 또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고 김문기 전 처장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안면인식장애라는 변명이 나왔는데요. 이것이 지나가다가 한두 번 마주치거나 잘 모르지만 단순히 사진 찍어준 사람에 대해서 아느냐 모르느냐,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저도 어디 행사장 가거나 지방 가면 사진 많이 찍어드리는데 저랑 사진 찍은 분들을 제가 다 알 수는 없죠.

그런데 고 김문기 전 처장 같은 경우는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몇 년 동안 이재명 대표와 손발을 맞춰서 일을 했어요. 유동규 전 본부장의 말에 의하면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진이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보고도 여러 번 한 사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단식 농성할 때 김문기 전 처장이 보고하러 갔다가 보고 못한 그런 사진도 남아 있고. 결정적으로 그 호주 뉴질랜드에서 10박의 해외 연수를 같이 다녀오지 않았습니까. 3명이서 골프도 반나절 동안 쳤고요. 이런 여러 누적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지지자, 이런 수준에서 내가 기억이 안 난다고 변명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표의 이 같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이 제가 걱정되는 것은 고 김문기 처장의 유족 분들에게 또 다른 2차 가해가 될 것 같아서. (유가족들에 대한 이것이 2차 아픔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대선 경선 이제 본선 당시에 그때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던 고 김문기 전 처장의 아들이 기자회견을 자처하면서 ‘어떻게 우리 아버지를 모른다고 할 수 있느냐. 우리 아버지가 평생 성남을 위해서 헌신해 왔는데.’라면서 절규했잖아요. 그 어린 아들이 공개적인 기자회견에 나오기까지 어떤 마음, 어떤 심정이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안면인식장애 운운하면서 김문기 전 처장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이 그 아드님과 가족 분들에게 어떤 상처가 될지. 이 고민을 조금 인간적으로, 법리 이전에 이재명 대표가 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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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