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참가자 1만 5천 명 “한국 배우려고 남았어요”

  • 9개월 전


[앵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끝났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에 남아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해외 참가자 가운데, 2만 명 정도가 출국했고, 현재는 1만 5천 여 명이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템플스테이나 민속촌을 찾아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스카우트 복장을 한 대원들이 한옥 등 한국의 전통가옥들을 둘러봅니다.

한복으로 갈아입고 즐겁게 단체 사진을 찍고, 식혜도 마셔 봅니다.

단소를 불어 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헤이스 /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머리에 끈 달린 모자(상모)를 돌리면서 춤추는 것도 봤어요. 아주 재밌었어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에서 온 3백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오늘 용인 한국민속촌을 방문했습니다.

잼버리 프로그램은 지난 금요일 폐영식으로 모두 끝났지만, 경기도에서 마련한 숙소에 머물며 한국문화 체험 등에 오늘도 참여했습니다.

[한스 / 네덜란드 스카우트 대원]
"잼버리는 끝났지만 (네덜란드 대원들) 모두 한국에 남았어요. 잘 몰랐던 한국 문화에 대해 배워 가기를 기대합니다."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도 오대산을 둘러보고 산림 생태와 불교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제 열린 K팝 콘서트를 끝으로 잼버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오늘까지 모두 2만여 명의 대원들이 출국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만금 조기 철수로 8개 지자체 등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던 3만6천여 명의 대원들도 대부분 퇴소해 오늘 저녁에는 5백여 명 정도만 체류할 예정입니다.

지자체 등 숙소에서 나와 아직 귀국하지 않은 1만5천여 명의 외국 대원들은 각국이 사전에 예약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개별 일정을 소화 중입니다.

정부는 사전 예약, 개별 일정에는 별도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15일까지 추가 일정 등을 마치고 모두 출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김민정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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